천국보다 낯선 다시보기

카테고리 : 드라마

출연진 : 존 루리 에스터 벌린트 리차드 에드슨

크리에이터 : 짐 자무쉬

줄거리 :

서론 영화 <천국보다 낯선>은 일종의 로드무비로, 정착하지 못하고 어디론가 계속해서 떠나는 남녀를 다룬 영화다. 전반적으로 베케트의 극에 나오는 인물을 닮은 이 영화는, 누군가를 기다리는 듯하지만, 그 기다림의 객체가 모호하다는 점에서-이 영화 같은 경우에는 기다림의 객체가 전혀... 천국보다 낯선 것은 현실이다. 기적이 매일매일 일어나는데, 그 사실을 믿을 수 없어서, 눈뜬 장님처럼 깜깜하게 지낸다. 그런데 사실 그것조차도 그렇게 나쁘진 않다. 이 영화를 보고 나니까 그런 생각이 들었다. 감독은 아마도 삶의 낯설음까지도 사랑하였나 보다. — 인상 깊었던 장면 1> 일년... 영화 <천국보다 낯선> 뉴욕의 낡은 아파트에 사는 윌리(존 루리)는 부다페스트에 사는 사촌 동생 에바(에스터 벌린트)를 열흘간 묵게 해 줘야 하는 상황이 썩 불만이다. 그러나 평온한 일상을 방해하는 불청객과도 같이 느껴지던 에바는 금세 윌리의 외로움을 달래 주는 친구가 된다. 시간은 어느새... 그렇다면 두번째 영화 <천국보다 낯선>은 어떨까요? 똑같이, 여전히 황량한 뉴욕을 배경으로 합니다. 사람들은 여전히 지루하게, 최면에 걸린듯 멍하니 tv를 보고, 냉동식품을 먹고, 담배를 태웁니다. ‘Tv dinner’ 라고 부르는 냉동식품이 좋은 은유가 아닐까 합니다. “그고기 무슨 고기냐고”... 짐자무시의 동명영화 '천국보다 낯선'에서도 세 주인공이 플로리다를 향해 가지만 그곳이 결국 같다고 에디가 읊조렸던 게 떠오른다. 친구의 장례식장을 가는 비현실적인 상황, 주파수가 잡히지않는 긴 터널, 그안에서 각자 같은 상황에 대한 회상은 나도 타인도 현실도 과거도 오묘하게 낯선 상황을...